아동학대치사 혐의…살인 가능성 예견 여부 쟁점될 듯
몸으로 아이 압박하다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영장신청 예정
경찰이 생후 21개월 된 원생을 재우려고 몸으로 압박하다 결국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2일 "현재 진행 중인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원장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질식사로 보인다'는 피해 아동 부검 결과를 받은 경찰은 아동 사망 경위와 현장에서 파악한 수사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 중구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피해 아동을 이불에 엎드리게 한 뒤 자신의 다리와 팔 등을 몸 위에 올려 수 분간 압박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

당시 원장이 아이가 사망할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가 이 사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