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장애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사양성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애인 평생교육 강화와 공익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다. 강사양성 과정은 발달장애인 대상 도예, 지적장애인 대상 라인댄스 등 여섯 가지로 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 12월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수소버스 4대를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투입했다. 올해는 수소버스 8대를 추가 도입하고, 시내버스 정류장에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도시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아산시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세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340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정책·도로·산업·생활·정보 등 5개 분야 46개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며 “지난해(274억원)보다 예산을 대폭 늘려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시는 천안·당진·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파악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용역도 올해 발주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4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지방행정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미세먼지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한 지자체 행정협의회는 전국 최초로, 오세현 아산시장이 초대 협의회장이다.시는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전기·수소차 672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관용차 6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 친환경 버스 10대를 추가 도입하고 전기수소충전시설도 늘리기로 했다.노후 경유차 2350대를 조기 폐차하고 1440대는 매연저감장치(DPF)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산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의 30%에 해당한다.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으로 발이 묶인 사업자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어린이 통학차량과 소형화물차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교체하고 소형굴착기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시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135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 곳곳에 심었다. 공원녹지와 공공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숲을 보완하거나 새로 조성했다. 문화로 완충녹지, 온천대로변 공원녹지, 국도21호 주변 공원녹지, 도심 회전교차로 녹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배방읍 폐철도 부지 3426㎡에 미세먼지 안심정원을 조성하는 등 내년까지 민선 7기 목표인 20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시는 올해 처음으로 ‘민관 협력 체계 1사 1도로 클린책임제’도 도입했다. 지난달 30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때 지역 공사현장 여섯 곳이 참여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했다.시민 생활과 연계한 이색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 주차장에 10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책 읽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집중충전소’,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150m 높이의 환경과학공원타워에 야간 조명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하는 ‘환경과학공원 야간 명소화’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지자체 간 공동대응으로 지난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각각 21%, 19% 감소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인천 항동에 있는 남항 일대가 시민친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해안산책로와 수변공원이 생기고, 수도권지하철 1호선에서 트램(미니열차)으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도 추진된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주변을 친수공간으로 바꿔 인천의 대표관광지로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서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800m), 바닷가 한가운데로 1㎞가량 걸어서 바다와 석양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축구장 10배 크기 규모의 수변공원(산책로 포함 7만3061㎡) 등이 주요 사업이다.남항의 변화를 주도하는 스카이워크는 인근 석탄부두의 돌핀시설을 재활용한다. 돌핀은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서 유류, 석탄, 원자재 등을 육지로 이동시키는 컨베이어 시설이다. 관광객은 리모델링한 이 통로를 이용해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서해안 석양과 인천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산책로는 시민들이 걷기 편하도록 목재 위주의 데크로 조성해 수변공원과 연결된다.인천시도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트램 구축을 검토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트램은 남항에 있는 석탄부두 철로를 활용해 수도권전철 1호선과 연결되는 미니열차다.남항은 백령도 등 도서지역에 입·출도하는 연안여객터미널, 예인선·도선 등 관공선 부두, 낚싯배 부두, 컨테이너 터미널, 연안부두 횟집이 모여 있는 곳이다. 1996년 인천내항의 확장과 지원 항만 역할을 위해 컨테이너 부두로 조성됐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전라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사진)의 무안~제주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항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30일 모든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이 노선을 주 4회(금~월요일) 부정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을 검토하기로 했다.무안공항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90만 명이 이용했다. 전년 대비 이용자가 68% 늘었다.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제선을 유치해 같은 해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503편의 항공기가 7만5657명을 실어 날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부터 이용객이 급감했다. 작년 9~11월에는 월 최대 20회차 운항에 그쳐 ‘식물공항’으로 운영됐고 12월부터는 ‘유령 공항’으로 전락했다. 현재 무안공항의 탑승수속창구와 출국장은 불이 꺼지고 입점 업체들도 문을 닫았다.전라남도는 국내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공항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다음달 ‘남도 여행 보물찾기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무안공항 경유 호남고속철도를 2023년까지 조기 개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을 유치한다는 장기계획도 세웠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