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 10개 접경지역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강원 고성군에서 정기회를 개최하고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건설과 접경지역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 백령공항 건설·재난지원금 확대 건의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서해 최북단 접경 도서지역 주민들의 해상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수요 창출, 남북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두 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부결돼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주민들은 시위와 서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령공항은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비용편익 값이 2.19로 사업성이 높게 나온데다 예정 부지가 옹진군 소유여서 건설비용이 타 공항에 비해 적게 소요되고 간척지에 입지해 환경 피해와 소음피해 민원 발생 문제점도 없다"며 "열악한 도서 접근성 개선과 비상 상황 신속 대처,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협의회는 "국토 균형발전과 주민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국가정책사업으로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각에도 접경지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방계약에 따른 일부 지역 부대해체, 지난해 여름의 기록적인 집중호우 등 전대미문의 위기에 신음하고 있다"며 "접경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특단의 추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협의회는 이날 협의에서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관광시설 이용료 공동할인 정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