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민단체 "투기 의혹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고발"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4곳은 "부동산 비리 의혹이 불거진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울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송 전 부시장은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설 내부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 차익을 가져간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전 부시장이 2014년 당시 지인을 주 채무자로 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땅을 매입했다는데, 이 지인은 도로 개설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송 전 부시장과 그 지인을 형법상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4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오자, 송 전 부시장은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에 오류가 많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박했다.

송 전 부시장은 "해당 토지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이 공동명의로 매입하자고 권유해 당시 현장을 가보지도 못하고 사들였다"며 "2019년 당시 주광덕 국회의원과 한 언론이 해당 토지 소유 문제를 비판해, 애초 매입을 권했던 지인에게 넘겼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