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증상 있으면 병·의원보다 선별진료소 먼저 찾아야"
나흘간 대전서 50대 이상 23명 확진…가족·지인 간 확산(종합)

최근 나흘 동안 대전에서 50대 이상 23명이 가족·지인 간 일상 접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지역에서 확진된 38명 가운데 50대가 13명, 60대가 3명, 70대가 7명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이 60.5%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16일 서구 거주 70대가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부터 그의 지인 4명과 이 중 2명의 배우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명 모두 50∼70대다.

18일에는 대덕구 거주 부부와 지인 2명 등 50대 4명이 잇따라 확진되기도 했다.

학교·학원을 매개로 번진 코로나19에 걸린 고교생들의 50대 부모 2명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병원에 입원하려던 70대와 그의 배우자도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달 말부터 빚어진 10∼20대 연쇄감염이 주점이나 학교·학원 등 특정 장소들을 매개로 이뤄졌다면 최근의 50대 이상 확산은 가족·지인 등과의 일상 접촉을 통한 것"이라며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유증상 확진자들이 대부분 선별진료소를 찾기 사나흘 전 병·의원이나 약국을 먼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받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5일까지 연장하며,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유증상자는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이를 따르지 않은 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금 2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8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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