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에 중고차 수출단지
송도엔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성

평택항, 2.3兆 규모 물류거점으로
목포항엔 해상풍력단지 들어서
복합물류와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될 인천신항 배후부지.  인천항만공사 제공

복합물류와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될 인천신항 배후부지. 인천항만공사 제공

서해안 주요 항의 배후부지에 콜드체인 클러스터, 중고차 수출센터, 풍력발전기지 등 특화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물류·전자상거래·에너지·관광 등 사업분야도 다양해 새로운 ‘항만경제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9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를 2024년 인천남항 배후부지에 개장한다. 중고차 업체들이 판매·정비·상담·통관 등 원스톱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시설이다. IPA는 연 40만 대의 중고차 거래로 1조4000억원 이상의 수출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남항의 배후에 있는 아암물류2단지에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25만1292㎡)으로 조성하기 위해 물류센터 운영사를 다음달 13일까지 공모한다. 2023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신항에는 콜드체인 특화구역(부지 23만1822㎡)이 들어선다. 이곳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LNG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물류단지다.
서해 항만에 둥지 트는 특화산단들

2030년까지 2조3000억원이 투입돼 환황해권(중부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되는 경기 평택항의 배후부지는 총 444만9000㎡에 이른다. 2011년 1단계 조성공사(142만9000㎡)에 이어 올해 사업비 1972억원을 투입해 113만4000㎡ 규모의 부지에 2-1단계 공사(복합물류시설)를 시작한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항 배후단지를 물류 클러스터와 해양관광 기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대산항(서산) 배후에 물류, 선박수리, 화물차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진항의 음섬포구 주변(39만8000㎡)에 사업비 2064억원을 투입해 친수공간형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보령항과 대천항은 준설토투기장을 만들어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조성하고, 태안항은 발전용 연료 수송을 지원하는 항만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북 군산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50억원을 들여 군산항 배후에 친환경·스마트 중고차를 유통하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한다. 7부두 야적장에 441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및 중량화물 전용 물류기지를 구축한다.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총 8493억원을 투입해 목포항 개발에 나선다. 한국형 뉴딜사업인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배후단지에는 풍력발전기 조립·생산·이송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선다.

한정휴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는 “항만 중심의 경제권 구축을 위해서는 특화된 물류 클러스터 등 배후단지 활성화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윤상연/서산·당진=강태우/군산·목포=임동률/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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