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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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를 촉구했다. 오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과 관련해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시의회 30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유아기 아이들이 따뜻한 식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치원 무상급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 무상급식은 단순히 무상급식을 완결하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다”라며 “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별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안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 교육감은 2023년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목표로 서울시에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요청한 상태다. 김 의장은 “저출산 시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공의 연대를 더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 자체 코로나19 대응 방안인 ‘서울형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우려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새 거리두기 방식이 안일한 인식을 심어 사태가 역주행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오 시장이 선별 지급을 제안한 ‘안심소득’에 대해 “그 고민의 끝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올해 지원 수혜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