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교복' 도입할 중·고교 공모…25개교에 구입비 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내년부터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을 거친 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5월 3∼28일이며 학교장 명의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신청공문을 내면 된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25개 중·고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에는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에서 한복교복 도입을 확정할 수 있도록 설명회 개최를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항은 시도별 무상교복 지원정책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2021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통해 지자체·시도교육청 등으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중 15개교 내외와 미지원 학교 중 10개교 내외 등 총 25개교를 선정한다.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에는 한복디자이너가 학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학교 맞춤형으로 개선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미지원 학교에는 한복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3년간 교복 구입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올해 선정 학교는 디자인 개선과 시제품 개발을 마친 후 내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개 학년의 교복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학생 1인당 동복·하복 각 1벌 3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한복교복 시제품을 전시하고 지원사항과 절차 등에 대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문체부는 한복교복뿐만 아니라 한복근무복을 보급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우리 옷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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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교복' 도입할 중·고교 공모…25개교에 구입비 등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