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다.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세월호 7주기 제주서도 추모 물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주기억관이 주최하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추모문화제가 16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렸다.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란 주제로 열린 공연은 가수 장필순과 강허달림, 극단 예술공간 오이 등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제주기억관 내 분향소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4·3 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감독 사유진·프로듀서 백선아)도 '세월호 참사 7주기 및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를 위한 어린이 평화 순례길' 행사를 진행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작팀과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세월호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각명비를 시작으로 세월호 제주기억관을 거쳐 북촌리 너븐숭이까지 순례길을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이날부터 23일까지 JDC 엘리트빌딩 1층 정원에서 세월호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노란 바람개비로 꾸며진 이 공간은 세월호 관련 자료 전시가 진행 중이다.

JDC는 이날 전 직원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해 세월호 아픔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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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