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담양 오가며 동선 많아…광주시·전남도·담양군 공동 역학 조사
확진 이개호, 광주서 결혼·장례식 참석…광주 누적 확진자 5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개호 의원이 광주에서도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 의원 관련 광주 확진자는 5명이다.

이들은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 지역사무소 직원(확진)과의 접촉자들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의원과 지역사무소 직원 등은 지난 11일 광주 광산구 결혼식장, 13일 광주 북구 장례식장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의원은 결혼식에서 주례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의원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해당 결혼식장에서는 인원 제한, 발열 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이 준수됐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방역 당국은 CCTV, 참석자 명단을 확인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안내 문자를 보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시는 담양이 광주와 인접해 있고 두 지역 사이에 교류가 많은 만큼 전남도·담양군과 공동으로 추가 동선, 접촉자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담양은 광주와 경계선에 있는데 확진자들의 동선을 보면 광주와 담양을 왔다 갔다 했다"며 "광주, 전남, 담양이 공조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