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 16일 개막…51일간 대장정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하는 대구시민생명축제가 16일부터 6월 5일까지 51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2021지구의날대구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1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지구의 날 행사는 통상 반월당에서 대구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환경단체 주도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시민 참여형으로 개최된다.

16일 오전 10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구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대구탄소중립시민추진단 발대식, 분야별 시민대표 선언식, 기후시계(Climate Clock) 제막식 순으로 진행한다.

기후시계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배출 가능한 이산화탄소 잔여 총량을 시간으로 변환해 나타낸 것으로 베를린(2019년), 뉴욕(2020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설치된다.

축제 기간에는 걷기, 자전거,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먹거리 등 5대 분야에서 51일간 시민들의 탄소 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탄소중립 챌린지51', '대구 기후 위기 영화제', 탄소중립에 대해 시민 의견을 나누는 '탄소중립3355' 등 행사도 열린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 참여와 실천으로 기후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