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14명 확진…성남 분당 노래방 누적 52명
부산 유흥주점 관련 총 456명…감염경로 '불명' 사례 26.8%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가족모임-식당-어린이집-교회서 새 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가족모임을 비롯해 식당, 어린이집, 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새로 나왔다.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2번 사례)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가족, 지인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6명이 확진됐다.

송파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마포구에서는 어린이집 종사자와 가족, 원생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현재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의정부시의 한 중고생 대상 보습학원(학원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16명이다.

이 가운데 학생이 7명, 가족이 4명, 강사가 3명, 지인이 2명이다.

성남시 분당구의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누적 52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당진시의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64명이 됐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유흥주점, 서구 냉장 사업체, 사하구 목욕탕 및 헬스장, 사상구 공구 마트, 중구 헬스장,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남구 학교 급실실 등에서 총 456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21명 더 늘었다.

울산 중구의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도 총 18명이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합창단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을 보면 강원 14명 외에 충북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8%에 달했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481명으로, 이 가운데 2천26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5일(97명) 이후 열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지만 40대 2명, 20대 1명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가족모임-식당-어린이집-교회서 새 감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