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기부 행렬도 이어져…250여건에 4억3천만원어치 답지
익산시 나눔곳간 위기가정 후원군 노릇 톡톡…두달간 5천명 지원
전북 익산시가 운영하는 '나눔 곳간'이 위기 가정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고 있다.

나눔 곳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 휴·폐업하거나 병에 걸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5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곳에 대한 기부 행렬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눔 곳간을 이용한 인원은 5천600여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지원된 물품은 2억8천여만원어치다.

최근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나눔 곳간'까지 도입하며 이용자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400여명이 지원 신청을 하고 있고 이용 대기자가 1천500명이 넘는다.

지난 2월 1일 문을 연 지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로, 나눔 곳간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에게 큰 힘이 돼 주는 것이다.

익산시 나눔곳간 위기가정 후원군 노릇 톡톡…두달간 5천명 지원
시민과 단체, 기업의 후원도 답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여건, 4억3천800만원에 달하는 물품과 후원금이 들어왔다.

익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시민이 5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나눔 곳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따뜻한 나눔과 연대로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나눔 곳간을 긴급 생계지원 등과 연계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