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역 첫 환자 발생…감염 주의

경기 파주시는 올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말라리아 검사와 감염 주의를 14일 당부했다.

파주시 "감기증상 오래 가면 말라리아 검사 받으세요"
말라리아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 중 하나로, 파주시를 비롯한 경기·강원·인천의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모기에 물린 후 발열과 오한, 두통,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단기 잠복기는 7∼20일이지만 6∼12개월까지 잠복이 지속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았더라도 감기 증상이 낫지 않으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으로, 야외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활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며 야간외출 자제,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말라리아는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됐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약을 끝까지 먹지 않으면 간 내 원충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할 수 있다.

이승욱 파주시 보건행정과장은 "파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와 말라리아 신속 진단키트 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감기가 낫지 않는 경우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파주시 금촌동에 거주하는 시민이 올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