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밤 9시까지 683명
감염경로 불명도 30% 육박
울산 울주군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 울주군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이상으로 증가하며 '4차 유행'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683명을 기록했다. 전일 같은 시간 464명보다 219명 늘었다. 전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2명이었던 만큼, 오후 9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감안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700명대 중후반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엿새 만이다. 전일 집계의 '휴일 효과'를 감안하면 8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1주일(4.7∼13)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637명 수준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넘어섰다.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30%에 육박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28.6%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태다. 3차 유행 정점기와 비슷한 비율이다. 지난달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수도 19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학교나 학원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정부는 4차 유행 본격화를 우려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일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4차 유행의 규모는 지난 3차 유행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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