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4.6m 강풍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공연 중단

서울시설공단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공연 행사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가설무대 설치 풍속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와드림콘서트 등 대규모 공연이 이뤄졌다.

종전에는 일반적인 가설무대에 적용되는 풍속 기준(10㎧)을 일괄적으로 적용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지붕이 있어 실내외 특성을 모두 갖춘 월드컵경기장에 자체 기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1년여간 조사·분석과정을 거쳐 '가설무대 설계풍속과 행사 중 경고단계' 기준안을 마련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풍속 8㎧ 이상∼10㎧ 미만일 경우 1단계(주의)로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10㎧ 이상∼14.6㎧ 미만일 경우 2단계(경계)를 발령해 공연을 일시 중지하고 시설을 재점검한다.

풍속 14.6㎧ 이상이면 3단계(심각)를 적용해 공연을 중지한다.

일반적으로 풍속 5㎧ 이상이면 관람객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10㎧ 이상이면 서 있기가 힘들며, 17㎧ 이상은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된다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은 이번에 마련한 기준안을 향후 대관 행사 시 계약 내용에 명기하고 공연 관계자에게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내 풍향·풍속 데이터를 지속해서 축적해 3년마다 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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