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구 도심 한 카페에서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났던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15분께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던 2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일행과 치우고 음료를 마시고 있었고, A 씨가 다가와 일행의 물건을 치우고 앉으려 하자 항의했다. 그러자 A 씨는 B 씨를 갑자기 폭행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며 의자를 휘두르던 A 씨는 B 씨의 얼굴을 가격했고, B씨가 기절한 뒤에도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A 씨는 카페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이 폭행으로 B 씨는 얼굴 광대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9일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와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