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디어 비평 '질문하는 기자들 Q' 18일 첫방송

KBS 1TV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5분 '질문하는 기자들 Q'를 처음 선보인다고 13일 예고했다.

2003년 '미디어포커스'를 시작으로 '미디어 비평', '미디어 인사이드', '저널리즘 토크쇼 J'를 잇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다.

'질문하는 기자들 Q'는 기사에 대한 비평을 넘어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모습을 VCR 영상으로 전하고, 방송 패널들은 이를 바탕으로 냉철한 비평을 한다.

미디어 수용자의 리터러시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강연 코너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강화하고 있는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의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어떻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관련 여론 조사를 시행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600명과 한국기자협회 소속 현업 기자 1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했으며 20여 명의 언론학자를 면담하고 심층 설문했다.

제작진을 포함해 언론학자, 시민단체, 뉴미디어 전문가, 현업 기자 등이 참석해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이 같은 준비는 전작 격인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일부 회차에서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지적받았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설문 결과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기자들의 취재를 강화해 근거 있는 비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미디어 현업자와 수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 첫 주제는 대한민국 기자단의 운영 실태다.

기자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보겠다는 취지다.

진행은 '뉴스12', '뉴스9' 앵커를 거쳐 현재 '뉴스7'을 진행 중인 김솔희 아나운서가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