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백신 접종 이득·위험자료 일부 하루 지나 정정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설명하면서 발표한 자료 일부에 오류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배포한 '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위험 비교 자료 일부에 오류가 있어 정정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되 30세 미만 연령층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연령대별로 백신 접종에 따른 잠재적 이득과 위험을 비교한 자료를 제시했다.

당시 자료에서는 20∼29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 후 예방할 수 있는 중증 환자 발생 건수를 전체 인구 대비 8.3건, 접종 후 발생 가능한 매우 드문 혈전 발전 예상 건수를 26.6건으로 각각 추정했다.

예방효과보다 위험 요인이 더 큰 셈이다.

그러나 추진단은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을 위험으로 나눠보면 2.1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하루가 지난 뒤 20∼29세에게서는 위험 대비 이익을 0.3배라고 정정했다.

30∼39세 연령층에서는 '이익/위험' 수치를 9.0에서 1.3으로, 80세 이상에서는 690.3에서 103.5로 각각 수정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에는 오류가 없는 자료로 검토했고 정책 결정상에는 오류가 없었다"면서 "향후 혼선 없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예방접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의 과정에서는 정확한 수치를 바탕으로 했고 자료에서만 오기가 있었다는 설명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더욱 주의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전문가뿐 아니라 제2, 제3의 검증을 거쳐 오류가 없도록 확실해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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