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5천500여 명이 항공운임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 제주 4·3 희생자·유족 5천500명 할인 혜택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제주 4·3 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첫해 384명을 시작으로 2019년 1천993명, 2020년 2천507명 등 할인 혜택을 받은 생존 희생자와 유족이 해마다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1∼3월 3개월간 652명이 40∼50%의 항공운임 할인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4·3 생존희생자에게 50%, 유족들에게는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 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여수·군산 등 제주 기점 모든 노선을 비롯해 김포~부산·여수·광주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제주항공, 제주 4·3 희생자·유족 5천500명 할인 혜택

'4·3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도가 발행한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8만여 명이다.

또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배우자 포함)에 대한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민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25% 할인이 적용돼 1년 365일 중 300일가량 25%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성수기에는 15%가 할인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제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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