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예측·분석기술 고도화 등 '2021 가뭄 종합대책' 마련
정부 "평년보다 많은 봄비로 모내기철 물 부족 우려 해소"
정부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려 모내기 철 물 부족 우려가 해소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01.2%로 양호한 수준이다.

정부는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 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어 상반기 용수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114.1%이다.

생활·공업용수댐 저수율은 다목적댐이 평년의 122.6%, 용수댐은 115.5%다.

6월까지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가뭄 관리를 더 체계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1 가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올해 종합대책에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하고 국가가뭄정보서비스(NDIS)를 구축하는 등 가뭄 대응·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국 수원 이용현황 기초조사 진행, 통합 가뭄통계집 발간 등으로 가뭄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대하고 국민에게는 통합 예·경보 지도, 분야별 가뭄 취약지도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3개월 이상 계절가뭄 전망 기술을 개발하고 저수율 전망 능력도 개선하는 등 가뭄 예측기술과 분야별 분석기술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최근 반가운 봄비로 누적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저수율도 평년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가뭄 재난은 국민의 불편과 피해가 막대한 만큼 중장기적 가뭄대책을 통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