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올해 첫 조업이 이뤄졌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첫날 30척 출어
1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저도어장 첫 조업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허용됐다.

이날 조업에는 고성군 선적 자망어선 30척만 출어했으며 연승어선은 출어하지 않았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저도어장은 애초 지난 8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바다 기상이 나빠 3차례 연기됐다.

출어하는 어선들은 새벽 5시 어로한계선 상에서 속초해경의 점호를 받은 뒤 오전 6시 출발 신호에 따라 일제히 어장으로 들어갔다.

조업이 진행되는 동안 해군과 해경은 경비함정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고성군 현내면 해안선을 기점으로 동단 4.2마일(7천778m), 북단 1마일(1천852m)의 어로한계선 북측구역에 설정된 총면적 14.6㎢의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8㎞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시정 1㎞ 이하 또는 파고 1.5m 이상인 날에는 출어가 차단되며 해경과 해군의 철저한 보호 아래 해마다 개방되고 있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첫날 30척 출어
출어하는 어선은 매일 어로한계선에서 해경의 점호를 받아야 한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어장 개방 기간 월선과 피랍 방지를 위한 해상경비를 강화해 우리 어선과 어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장에 출어하는 어업인들도 조업 질서를 잘 지켜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연말 조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