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662명·해외 15명…누적 10만8천945명, 사망자 1명 늘어 1천765명
경기 202명-서울 201명-부산 56명-경남 46명-경북 26명-울산 25명 등
어제 4만7천517건 검사, 양성률 1.42%…전국 곳곳 집단감염 지속 확산
신규확진 677명, 이틀째 600명대 후반…4차유행에 거리두기 연장(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면서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특히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상당한 상황에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 지역발생 662명 중 수도권 421명, 비수도권 241명…수도권이 63.6%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8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이미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당초 478명에서 정정)→668명→700명→671명→67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세종 각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36.4%)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340명이 확진됐다.

또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의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총 12명, 경남 김해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 21명이 각각 감염되는 등 신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확진 677명, 이틀째 600명대 후반…4차유행에 거리두기 연장(종합)
◇ 위중증 환자 5명 줄어 108명…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27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충북(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파키스탄 각 2명, 필리핀·인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일본·우즈베키스탄·폴란드·캐나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1명, 경기 20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7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8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15명 늘어 누적 9만9천30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1명 늘어 7천8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0만6천630건으로, 이 가운데 790만7천6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천517건으로, 직전일(4만6천692건)보다 825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7천517명 중 677명)로, 직전일 1.44%(4만6천692명 중 67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810만6천630명 중 10만8천945명)다.

한편 대구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해 지난 6일 0시 기준 통계를 정정함에 따라 방대본은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