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일대 '성남 게임.콘텐츠 특구로 신규 지정돼'
9일 성남시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판교 게임특구 지정을 발표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 110만3955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9일 발표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5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지정 의결됐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 5년간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에는 게임·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사업(16개 세부사업)에 국비 50, 도비 195억원 등을 포함해 총 사업비 1719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게임·콘텐츠 분야 기업은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 절차 완화와 채용기간 연장은 물론 특허 출원 우선심사, 시 소유 지식산업센터 ICT융합플래닛 분양가와 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옥외광고물법과 도로점용 규제특례를 통해 옥외광고물 설치 구역, 표시사항 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어 특구의 홍보는 물론 관련 축제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아울러 시는 특구 지정으로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를 만들어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2022년까지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잇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현재 설계 공모안을 검토 중인 ‘e-스포츠전용경기장도 삼평동 626번지에 총 450석 규모로 2023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또 성남e스포츠페스티벌,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대회, 글로벌 인디크래프트 등 지역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지로 게임기업 534, 연매출 42576억원 15875명이 근무하는 게임·콘텐츠 산업 집적지다. 국내게임 매출상위 20개사 중 11개사를 포함한 534개의 기업 매출액이 전국의 약 30%, 경기도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콘텐츠 산업의 메카이다.

수미 성남시장은 시민과 유관기관, 입주기업이 연대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된 판교 특구의 새로운 모델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