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4.8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4.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은 새로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9일 "어떤 현안이든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며 "치유와 안정을 위한 경륜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9개월간 이어진 시장 공백동안 전례없는 위기 속에 시민의 삶과 안전을 챙기느라 쉴 틈이 없었고,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시청 가족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야를 떠나 오로지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방역에도 성공해야 하고 경제활력도 되찾아야 하며 청년세대를 위한 희망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시장이 바뀌면 으레 대폭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게 되는데 정무직이나 개방형이 아닌 직업 공무원 인사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1년3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로 인해 시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일을 양산하기보다는 그동안의 일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일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 인력을 우선 보강하는 것이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고 당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