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만 7월 개소…백신 수급상황 따라 세부일정은 유동적

충북지역 7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일정이 앞당겨졌다.

충북 75세 이상 화이자백신 접종 앞당긴다…이달 접종센터 설치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문 열 예정이던 영동·단양 접종센터를 이달 22일 개소한다.

또 청주 청원·증평·진천·괴산·보은 접종센터도 시일을 앞당겨 이달 29일 오픈한다.

충북도는 지역별 접종 시기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화이자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시·군별 접종일정이 짭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 넘게 차이나면서 후순위로 밀린 시군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와 해당 시·군은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냉동고 설치 등 접종센터 설치를 서두르는 한편 모의훈련도 준비 중이다.

도내에서는 75세 이상 12만4천382명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7천760명이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중 전날까지 75세 이상 81.7%(10만1천625명)와 노인시설 관련자 92.7%(7천191명)가 접종에 동의했다.

앞서 지난 1일 문을 연 청주 상당·충주·음성 접종센터에서는 전날까지 7천317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달 15일에는 청주 서원·제천·옥천 접종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다만 청주 흥덕 접종센터는 흥덕구청사 이전 문제 등으로 가장 늦은 7월 초 개소가 가능하다.

접종센터는 서둘러 문 열지만, 백신 수급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주일 단위로 백신을 신청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물량이 부족해 원하는 만큼 배정되지 않는다"며 "인구에 비례해 백신을 배분받고 있으며, 수급 문제 등으로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정 변경에 따른 도민 혼란이 없도록 사전 안내하고, 차질 없는 백신접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65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연기·보류함에 따라 도내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소방서와 보건소 1차 대응요원 등의 접종이 오는 10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충북에서는 전날까지 3만7천85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