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공직자 투기 여부 2차 조사..'반도체클로스터와 플랫폼시티 토지 보유자 없다'

8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내 토지 보유 공직자은 없다"고 발표했다. 용인시 제공




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용인시청과 용인도시공사의 직원 343명의 가족 총 2769명을 조사한 결과 플랫폼시티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대상지 내 토지를 보유한 사람은 없다.


백군기 시장은 8일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달 18일 발표한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공직자 투기 여부 1차 전수조사에 이은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열렸다.

백 시장은 먼저 "시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한 투기 정황을 더욱 자세하게 살피기 위해 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시 도시정책실과 미래산업추진단 및 용인도시공사 도시사업본부에서 근무한 직원의 가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와 도시공사 직원 346명 가운데 1차 조사로 수사의뢰한 1명과 해외거주, 군복무 등으로 조사가 어려운 2명을 제외한 343명의 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의 가족 중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한 총 2769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벌였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하지만 조사대상 직원의 가족 55명은 개인적인 사유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수사기관과 협조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2차 조사도 지난 1차 조사와 동일하게 조사기관은 주민공람일 기준 5년전부터 공람일까지, 조사 방법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 대상지 일원 행정구역 내 토지조서 및 토지거래 신고 현황 자료를 대상자 명단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1차 조사 후 모니터링을 통해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내 대토보상 목적의 토지지분 분할 3건과 1개 필지를 다수가 공동명의로 구매하는 형태의 대토보상 목적 의심 거래 4건 등 7건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기관과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지금까지 확인한 대토보상 목적 토지 거래 72건 외에도 추후 확인되는 거래 건까지 포함해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물량조절, 우선순위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해 투기 세력을 차단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LH 사태로 지적됐던 농지 불법 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농지이용실태조사를 강화하고 경작을 목적으로 농지를 이용하지 않는 불법 행위를 단속키로 했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 2016년부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원삼면 일대 신규취득 농지 3657건에 대해 이달부터 전수조사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시가 농지 거래의 전반적인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원삼지역 전체 거래 필지 4200여건 가운데 57%에 달하는 2400필지가 타 지역 거주자의 농지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18년 이후 도드라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신규 취득 농지 뿐 아니라 농지원부 정비 결과에 따라 현장조사가 필요한 농지, 농업법인 실태조사 후 불법 소유로 의심되는 농지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해선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내 크고 작은 각종 개발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무원 투기 의혹에 대해선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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