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규 울산경찰청장, 김영현씨에 감사장…"9건 예방 기여한 건 드문 일"
한해 보이스피싱 9건 막은 청원경찰 "ATM 오래 머물면 의심하라"

1년 동안 9건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에 기여한 청원경찰이 화제다.

유진규 울산경찰청장은 8일 울산 남구 KB국민은행 달동종합금융센터를 찾아 청원경찰 김영현(56)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가량 모두 9건에 이르는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도왔다.

울산경찰청은 한 사람이 9건에 기여한 것은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로, 고객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의심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특히 전달책들은 사기를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을 ATM을 통해 무통장 입금으로 윗선에 보내는데, 무통장 입금은 1인 명의로 하루 최대 100만원 밖에 송금하지 못해 ATM을 이용하는 시간이 다른 고객보다 훨씬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즉, 여러 사람 명의로 바꿔가면서 수천만원씩을 보내기 때문에 수십 분이 걸리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에도 이런 수상한 고객을 보고, 은행 직원을 통해 이 고객으로부터 송금받은 통장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고 검거를 도왔다.

김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돼 기분은 좋다"며 "책임감을 더 느끼고 사기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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