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 "산하기관 채용 비리 전수 조사해야"

'제자 맞춤형 채용' 의혹으로 사퇴한 박영일 강원연구원장과 관련해 8일 정의당 강원도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만든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주장했다.

강원연구원장 사퇴 최문순 지사의 인사 참사…"강원도는 심정지"
정의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 박 원장 임명 당시 부동산 투기와 논문표절 논란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최 지사는 임명을 강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맹탕 인사청문회로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한 검증 속에 임명된 박 원장은 결국 최 지사와 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원들이 만들어 낸 최악의 인사 참사"라며 "최 지사는 도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산하 기관 채용 관련해 전수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차이나타운 논란을 빚는 한중문화센터 추진과 평창 알펜시아 매각 실패, 레고랜드 사업 부지 내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혈세를 펑펑 낭비하는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대선을 앞두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최 지사와 세 결집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로 인해 강원도는 심정지 상태와 같다"며 "혈세 낭비 사업을 추진해도 도의회는 감시와 견제 등 아무런 역할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연구원장 사퇴 최문순 지사의 인사 참사…"강원도는 심정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