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3명 등 이틀 새 36명 확진…895명 검사·226명 자가격리
전북서 방과 후 학습 매개 코로나19 감염 확산…26명 양성
전북에서 지난달 말부터 초등학교 방과 후 학습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초등 방과 후 학습과 교내·외 바이러스 전파로 전주·진안 초등학교 3곳의 학생과 교사 등 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 호성동 초등생 11명, 전주 송천동 초등생 1명, 진안 초등생 1명, 방과 후 교사 1명, 호성동 초교 교사 1명, 방과 후 교사의 지인 2명, 학생 가족 7명 등이 확진됐다.

특히 호성동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속속 확진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초등학교는 이달 2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진안 초교와 전주 송천동 초교는 휴교했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89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2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전날 24명이, 이날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2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3을 기록,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했지만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