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성고에서 일일교사로 '슬기로운 식생활' 수업
김강립 식약처장 "청소년기 식습관이 평생 영향…교육 필요"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청소년의 바른 식생활 교육을 위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 처장이 8일 충북 청주시 주성고등학교에서 '건강한 청소년, 슬기로운 식생활'을 주제로 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청소년기 영양 섭취와 식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의 80%는 주 1회 이상 라면,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량이 56g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1일 50g)보다 많다"면서 "학교에서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평상시 영양 정보를 확인하는 사람의 만성질환 발병률(16%)은 이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47%)보다 3배가 낮다"고 사례를 들면서 "식생활 교육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가 개발한 교재 '식품안전과 건강'이 지난 1월 4일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로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이 과목을 최초로 개설한 주성고에서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품안전과 건강 도서에는 ▲ 청소년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중요성 ▲ 건강하게 식사하는 방법 ▲ 식품 안전과 영양 교육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 교재를 지원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