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오태완 당선 유력
7일 치러진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날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오후 11시 20분 현재 44.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1.4%를 얻은 김 후보를 약 13%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김충규, 국민의힘 오태완, 무소속 김창환, 무소속 오용 등 4명이 출사표를 내고 선거전을 벌였다.

비록 임기가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싸움이 치열했다.

애초 의령은 보수 세력이 강한 지역이라 오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지역 민심은 '보수'와 '변화'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보였다.

또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해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허위경력 논란에 휩싸이는 등 순간순간 고비가 많았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전직 군수 2명이 잇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판세가 어떻게 요동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오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당선 문턱에 서게 됐다.

의령 출신인 그는 경남도 정무특보, 정무조정실장, 정책단장, 도정개혁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중앙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중앙위 지방행정 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광역의원인 고성군제1선거구와 함양군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백수명 당선인과 무소속 김재웅 당선인이 각각 56.57%, 48.61%의 득표를 얻어 승리했다.

의령군선거구는 현재 개표 25%가 진행된 가운데 국민의힘 손태영 후보가 64.11%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초의원인 함안군다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황철용 당선인이 74.34%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의령군다선거구는 개표율 47.2%에 국민의힘 차성길 후보가 55.3%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