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2019년 도로 교통사고비용 분석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비용 43조원…GDP의 2.3%

교통사고로 치르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43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2.26%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7일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을 통해 분석한 2019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9만2천864건이며, 이로 인해 3천349명이 숨지고 205만3천971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3천4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추산했다.

이는 같은 해 한국 GDP의 2.26% 수준이다.

사상자의 물리적 손실 비용은 약 23조3천764억원, 정신적 고통 비용은 약 19조9천681억원으로 추산됐다.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비용 43조원…GDP의 2.3%

2019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감소했지만, 경상자와 부상 신고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망자와 중상자가 줄어든 것은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보급 확대, 생활도로 구역 지정, 도시부 속도관리 확산 등 다양한 정책 효과 덕분인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분석했다.

GDP 대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2.26%로, 미국(1.85%·2010년)과 일본(1.35%·2009년), 영국(1.54%·2019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경기가 약 7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조1천억원), 경남(2조3천억원), 경북(2조1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인구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82만9천원), 충북·제주(각 8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 체계 구축과 더불어 차량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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