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벽이 있어, 바늘 도둑인 줄 알았다"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PC방을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PC방을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군 복무 때 도벽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이목을 글고 있다.

7일 김태현과 훈련소 동기였던 A 씨는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는 동안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고 자존심이 셌다"고 전했다.

A 씨는 "김태현은 팬티나 활동복 같은 걸 훔쳤다"며 "분노조절장애라든지, 성격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을 정도로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는 "도벽이 있고 허세 부리고 자존심 센 것 말고는 바늘 도둑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태현은 군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을 찾아 현금 수십만원을 훔치거나 벽을 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김태현의 동창은 그를 착하지만,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라고 증언했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큰딸 A 씨(25) 집에 택배 기사를 가장해 침입한 뒤 혼자 있던 작은 딸과 5시간 뒤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그는 약 한 시간 뒤 마지막으로 귀가한 A 씨마저 살해했다.

김태현은 사건 당일 피해자 자택에 침입하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급소'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태현은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범행 현장에 머무르며 시신을 옆에 두고 밥과 술을 먹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목과 팔목, 배 등에 흉기로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