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소 1만370명…'거주불명 직권말소' 포함 주민등록인구 총 12만3천118명 감소
주민등록인구 늘어난 시도는 세종·경기 2곳뿐…아동·청년 줄고, 고령화는 지속
세대수 역대 최다…평균 세대원 수 2.23명 최저치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줄었다.

1분기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데 따른 자연 감소는 1만여명이고, 여기에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등을 반영하면 주민등록인구가 모두 12만3천여명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난 시·도는 17곳 중 세종시와 경기도 2곳에 그쳤다.

세대수는 계속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갔고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인구 감소 지속…1분기 출생 6만8천<사망 7만8천명

◇ 올해도 인구 감소세…자연 감소 1만명·거주불명자 직권말소 11만7천명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70만5천905명으로 지난해 말(5천182만9천23명)보다 12만3천118명(0.24%)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3월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에 관한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11만6천177명의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돼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감소 폭이 커졌다.

출생·사망 등 순수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는 1만370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출생자는 6만8천99명, 사망자는 7만8천469명이었다.

출생자는 작년 동기보다 5천614명(7.6%), 10년 전 동기보다는 5만7천410명(45.7%) 각각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2천824명(3.5%) 줄었으나 10년 전 동기와 비교해서는 1만525명(15.5%) 증가했다.

성별 인구는 여자가 2천591만8천515명(50.1%), 남자는 2천578만7천390명(49.9%)이었다.

작년 말 대비 여자 인구는 6만9천479명(0.27%), 남자 인구는 5만3천639명(0.21%) 각각 감소했다.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 인원은 여자가 3천195명, 남자는 7천175명이었다.

올해도 인구 감소 지속…1분기 출생 6만8천<사망 7만8천명

◇ 65세이상 16.6%, 고령화 지속…세대수 최다, 세대원 수는 최저치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계속 줄고 고령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아동(0∼17세) 인구는 765만명, 청소년(9∼24세) 인구는 846만명, 청년(19∼34세) 인구는 1천45만명으로 모두 작년 말보다 감소했다.

작년 3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2.8%, 2.7%, 1.1%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동월 대비로는 아동은 244만명(24.2%)이나 줄었고 청소년은 202만명(19.3%), 청년은 103만명(9.0%) 감소했다.

반면 고령인구는 계속 늘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857만4천588명, 70세 이상은 571만5천54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7%와 2.9%, 10년 전 동월 대비로는 54.6%, 56.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세 이상이 16.6%, 70세 이상은 11.0%다.

2011년 말과 올해 1분기 연령계층별 인구 비율을 비교하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은 계속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11.2%→16.6%)는 큰 폭으로 올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5%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세대 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었다.

1분기 말 전체 세대수는 2천315만7천385세대로 작년 말(2천309만3천108세대)보다 6만4천277세대(0.28%)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비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작년 말 2.24명에서 더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913만9천287세대로 전체의 39.5%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인 세대 이상은 454만7천368세대(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2인 세대는 23.6%, 3인 세대는 17.3%를 차지했다.

1·2인 세대 비율은 전체의 63.1%로 작년 말 62.6%보다 올라갔다.

올해도 인구 감소 지속…1분기 출생 6만8천<사망 7만8천명

◇ 17개 시·도 중 2곳만 인구 증가…수도권 집중 여전, 전체 인구의 50.2%
작년 말보다 올해 1분기 말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17개 시도 중 경기(3만8천823명 증가)와 세종(4천631명 증가) 2곳에 그쳤다.

서울(6만9천981명 감소, 이하 감소 폭), 부산(1만9천547명), 경남(9천753명), 대구(9천471명), 울산(6천763명), 전남(6천738명), 전북(6천654명), 강원(6천441명), 인천(6천367명), 대전(5천419명) 등 나머지 15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17개 시도 중 5곳은 인구가 늘고 12곳은 줄었는데 인구 감소 지자체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시흥시(8천220명 증가), 경기 평택시(7천061명), 경기 남양주시(6천961명) 등 45곳만 인구가 늘었다.

서울 송파구(6천549명 감소), 경기 성남시(5천756명), 경기 부천시(5천205명) 등 181곳은 감소했다.

직권말소로 인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해도 17개 시도 중 작년 대비 인구 증가한 곳은 경기(6만2천74명 증가), 세종(4천975명), 제주(778명) 등 3곳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모두 2천600만782명으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는 작년 말(2천603만8천307명)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비율은 그대로였다.

아동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지역은 세종(23.3%) 1곳뿐이었다.

서울은 아동인구 비중이 12.6%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19.1%)가 가장 높았고 부산(14.9%)과 경북(14.8%) 등 2곳은 1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청년인구 비율은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경기(21.0%) 등 5곳에서 20% 이상을 나타냈고 전남(16.1%)이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시도는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이었다.

부산(19.6%), 충남(19.3%)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졌다.

올해도 인구 감소 지속…1분기 출생 6만8천<사망 7만8천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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