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모집에 8개교 45명 지원, 44명 탈락…학사일정 상 2차응시도 어려워
시 교육청 "교육감·교사·학생, 크게 낙담…군 미필이 주된 이유인 듯"
"기대했는데 벽이 높네요" 광주 직업계고 학생 단 1명 GGM 합격

노사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취직하는 것이 광주지역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높은 장벽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발표한 GGM 제1차 생산직 합격자 발표 결과, 광주 직업계고 졸업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자동화설비공고, 광주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광주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공고, 금파공고, 숭의과학기술고, 동일미래과학고 등 8개 직업계고 졸업생 45명이 응시해 광주전자공고 자동차과 졸업생 1명만 합격한 것이다.

광주 직업계고 졸업생 44명 모두 1차 전형인 서류심사와 AI(인공지능) 면접에서 탈락했다.

GGM은 이번 1차 생산직 신입사원을 고·대졸 등 학력 제한을 두지 않고 총 186명 뽑았다.

상당수 직업계고 학생이 광주형 일자리 기업에 취직할 것을 기대했던 시 교육청은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다.

"기대했는데 벽이 높네요" 광주 직업계고 학생 단 1명 GGM 합격

시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응시한 45명 중 달랑 1명만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형 일자리 기업을 성원했던 교육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며 "GGM측은 신입 사원 합격 기준과 합격자 인적 사항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이유는 파악이 힘들지만, 학생들의 주된 불합격 사유가 군 미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GM 측이 자동차 생산 일정 등을 감안해 생산직을 채용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군대 미필을 이유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홀대를 받으면 누가 직업계고를 선호하겠느냐"며 "광주에서 자동차 공장 신입생 모집에 고졸이 응시할 첫 기회여서 기대가 컸는데 결과는 초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업계고 측에서는 이달 GGM의 추가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에 직업계고 재학생들의 응시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사 일정상 7월부터 현장실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6월 추가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을 기대하고 GGM측에 건의했는데 자동차 생산 일정상 이달 2차 생산직 모집공고가 났다"며 "직업계고 재학생들은 이달 2차 생산직 모집에 응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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