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 /사진=연합뉴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 /사진=연합뉴스
'노원구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태현은 검찰에 송치하기 전 포토라인에서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김태현을 오는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로 했으며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송치 당일 김태현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큰딸 A 씨(25) 집에 택배 기사를 가장해 침입한 뒤 혼자 있던 작은 딸과 5시간 뒤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그는 약 한 시간 뒤 마지막으로 귀가한 A 씨마저 살해했다.

김태현은 사건 당일 피해자 자택에 침입하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급소'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태현은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범행 현장에 머무르며 시신을 옆에 두고 밥과 술을 먹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목과 팔목, 배 등에 흉기로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