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상 무력화하는 내용의 음란물 주로 시청"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만24)이 음란사이트에 자주 접속해 음란물을 시청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6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가 평소 음란사이트에 빈번하게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런 행동들이 범행 동기와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를 직접 면담하면서 그의 성향과 범행 전후 심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내용을 분석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김씨는 초현실적인 능력으로 성적 대상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음란물을 평소 주로 시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을 상대로 한 욕망이 있으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없어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착적 성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김씨에게는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앞서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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