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늘고 있다.

사업장·모임서 새 집단감염 증가…경기, 월 62건꼴
올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도에서 사업장, 지인·가족 간 모임, 체육 여가시설 등과 관련해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187건이다.

월별로는 1월 61, 2월 56, 3월 70 등 매달 62건꼴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최소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한다.

도내 집단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사업장 관련이 1월 16건으로 월 전체의 26.2%, 2월 18건 32.1%, 3월 28건 40.0%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는 소규모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는 사업장, 기숙사 등 공동 숙소를 운영하는 사업장 등이 특히 많았다.

지인, 가족 간 모임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도 1월에 7건(11.5%), 2월 12건(21.4%), 3월 17건(24.3%)으로 늘어나고 있다.

체육 여가시설 관련한 감염 확산도 눈에 띈다.

1월에는 한 건도 없었지만, 2월 5건(8.9%), 3월 6건(8.6%)으로 늘었다.

그러나 1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1월 8건(13.1%)에서 2월 3건(5.4%), 3월 1건(2.3%)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계절이 바뀌면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 사업장, 체육시설, 모임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감염) 유행이 확산하고 있을 때는 필수적이지 않은 사적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