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신고 36명…중증 의심 사례 3건 늘어 총 20건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 없어…대부분 경미한 증상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4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44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신고가 4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

4명의 사망자 중 2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머무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대상자였다.

지난달 29일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입원환자 70대 남성은 백신을 접종한 뒤 7일 6시간이 흐른 뒤인 전날 사망했다.

같은 날 백신을 접종한 요양시설 입소자 80대 여성도 5일 6시간이 흐른 뒤인 3일 숨졌다.

나머지 2명의 사망자는 모두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80대 여성은 전날 백신 접종 후 2시간 뒤에 숨졌고, 80대 남성은 지난 2일 접종 후 3일 5시간이 흐른 뒤에 사망했다.

4명의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은 사망 사례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3건이 늘었다.

중증 의심 사례 신고자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으며,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나머지 137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백신 이상반응 144건 늘어…사망신고 4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천141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02만7천561명의 1.08%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630건으로 전체 신고의 95.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511건(4.6%)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87만724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15만6천837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2%, 화이자 백신이 0.33%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누적 사망 신고는 36건이었다.

다만 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신고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9건(아스트라제네카 96건·화이자 13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0건이다.

이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6건, 중환자실 입원이 14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였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5%에 해당하는 1만976건은 경증 사례로,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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