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설마 하는 안일함으로 학생 확진자 속출했다"
대전교육청 "확진자 발생 지역 자율 원격수업 전환 가능"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자율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방역을 강화하고자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한 유·초·중·고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열흘간 원격수업으로 자율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염자가 발생한 동구 지역 전체 학원에 대해서도 16일까지 휴원을 권고하고 발생 학원을 비롯해 인접한 200여개 학원에 대해 합동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특히 동구 가양동 일대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조치를 대전시와 협의 중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지속해서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원격학습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원격학습도우미를 활용해 지원하고, 유치원 방과 후 과정과 초등학교 오후 돌봄교실은 기존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학교와 학원 등에서 감염병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낸 '설마 하는 안일함이 10대 확진자 속출을 불렀다'는 논평에서 "이번에 확진된 학생들이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학원은 자정까지 운영했다"며 "이는 학교는 학교대로, 학원은 학원대로 방심했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교육청은 마스크만 착용하면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는 잘못된 믿음부터 버리고,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철저한 행정지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대전시 동구의 한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은 학원 강사와 수강생,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이날 오후까지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6개 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으며, 이들 학교 모두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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