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어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남 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책상이나 손잡이 등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돼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서 지역감염 '확산'…병원 책상·손잡이서도 바이러스 검출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순천에서는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과 의료기기 판매업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5일에도 5명(전남 933∼937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새벽에도 2명(전남 938∼939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조곡동의 한 병원과 의료기기 판매업체를 방문했거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분류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병원과 의료기기 판매업체 방문자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이동 검체와 선별진료소에서 1천435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밀접촉자 201명을 자가격리했다.

최근 순천에서 진행 중인 지역 감염은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고, 확진자가 70∼80대 고령이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병원 책상이나 손잡이, 방석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검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순천시는 지역 감염이 확산하자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은 "지난달 24일 이후 쉔픽스의료기를 방문했거나 26일 이후 조곡동 동부외과의원을 방문한 시민은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행정명령을 어기면 벌금이나 과태료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행정명령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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