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해군과 합동 작전…23척 퇴거
연평도서 불법 중국어선 2척 NLL 북쪽으로 도주하다 나포

인천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역으로 도주하다가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6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철선과 목선인 중국어선 2척은 전날 오후 7시 48분과 오후 8시 4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2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8㎞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서해 NLL 해상에서 경비 작전을 벌이다가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5척을 발견하고 500t급 경비함정 2척과 중형 특수기동정 1척을 투입해 해군함정 3척과 합동으로 이들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이 중국어선 2척은 해경이 나포 작전을 벌이자 조타실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서해 NLL 북한 해역으로 2㎞가량을 도주했다.

해경 특수기동대원들은 곧바로 중국어선에 올라탄 뒤 기관실의 엔진을 정지시켰고, 조타실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나포했다.

해경은 나포 당시 중국어선 2척에서 불법 조업으로 잡은 잡어와 새우 등 어획물 600kg도 압수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해경 함정과 함께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졌다.

해경은 두 선박에 탔던 중국인 선원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추가로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부터 중국인 선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고 중국어선을 우리 영해 밖으로 쫓아내는 퇴거 위주의 단속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해 NLL 해상에 하루 평균 100척이 넘는 중국 어선이 몰리자 적극적으로 나포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나포된 중국어선 2척에는 해경의 등선을 막는 방해물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중국 선원들도 무력으로 저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서해 NLL에 불법 중국어선이 늘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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