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4.6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4.6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6일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 1년 넘게 겪어 온 우리의 코로나19 경험에 의하면 '괜찮아'라고 하며 너도나도 마음을 놓는 순간 반드시 위기가 닥쳐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기본방역수칙이 의무화됐다"며 "국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역량은 충분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주변의 검사기관을 꼭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에는 의심증상이 있는 국민들이 빠짐없이 검사를 받도록 전향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해에는 주변에서 재채기 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 거리를 뒀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만 넘어도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모임을 취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난 겨울 닥쳐온 3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이제 300~400명대 확진자 수에도 둔감해지고, 방역수칙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보건의 날을 맞아 정부는 그간 헌신해 주신 의료진 등에게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포상을 수여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날 국무회의에서 포상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포상행사를 열겠다. 한정된 분들에게만 상을 드리지만 국민 한분 한분이 모두 코로나19를 이겨낸 유공자"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