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약국 통해 의심증세 있을 경우 진단검사 유도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 주목…필요시 거리두기 강화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감염자 제로화 운동'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적극 대응"…충북도 민관협의체 구성
도는 우선 10개 분야 9개 부서 관련 협회·단체로 민관협의체를 구성, 격주로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역수칙 실천 결의와 홍보에도 나선다.

도내 548개 병의원과 366개 약국을 대상으로 고열환자 진단검사 권유 활동도 펼친다.

병의원과 약국에 고열, 감기 증상 환자가 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과 약국은 의료기록카드, 별도 대장에 안내 사항을 기록·관리한다.

도는 점검반을 편성해 일선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현황을 점검하고, 권유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강화 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유흥업소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30명이 연쇄감염됐다.

도는 불특정 다수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며 "검사건수가 회복되는 평일 확진자 상황을 본 뒤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