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지역사회에서도 전파된 사례까 발견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1명 늘어 총 3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41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31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감염자가 10명이다. 브라질 변이 감염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총 19건으로 늘었다. 신규 변이 감염자 41명의 국적은 내국인 26명, 외국인 15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 사례는 22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오는 9일에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있다"며 "이를 위한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는 7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전반적으로 논의해 안내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결론을 내려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 중이다. 거리두기에 더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도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와 관련한 내용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7건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99만94명의 1.1% 수준이다.신규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7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1건이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다만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나머지 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나 사망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시고 사례 중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533건으로 전체 신고의 95.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464건(4.2%)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85만6006)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13만408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3%, 화이자 백신이 0.35%다.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누적 사망 신고는 32건이었다. 다만 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신고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9건(아스트라제네카 96건·화이자 13건)이다.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8건이었다.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