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카톡 친구 등록하면 누구나 제보 가능"
'관심이 이웃을 구합니다'…카톡 제보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겨울의 길목에서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출석한 어린이.
거미가 집을 짓고 냉기만 가득한 방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어르신.
광주 서구가 시민 제보로 발견한 이들은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늘지고 고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5일 서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자 비대면 신고시스템인 '안녕, 서구 복지톡톡'이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안녕, 서구 복지톡톡'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면 위기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누구나 제보로 알릴 수 있다.

위기가정을 꼼꼼하게 찾아 살피며 서구에 제보를 전하는 750여 명이 현재 '안녕, 서구 복지톡톡'을 카톡 친구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검침원, 주민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서구는 사각지대 발굴을 활성화하고자 포상금 사업도 운영한다.

발굴된 위기가정이 공적 급여를 신청하거나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되면 제보자에게 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 힘들어졌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시민의 관심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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