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공동주택 용지 첫 공급 이후 장기간 개발 부진
인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40% 입주…"자족기능 강화 주력"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요 개발 프로젝트 무산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5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에 계획된 공동주택 4만8천194가구 가운데 현재까지 1만9천172가구(39.7%)가 입주를 마쳤다.

공동주택 단지수로는 총 69개 단지 중 입주 단지가 19개, 공사 중인 단지가 10개, 미착공 단지가 16개, 용지 미매각 단지가 24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5만3천553가구를 지어 인구 13만5천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정부와 인천시는 애초 이곳을 인천공항과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항공물류도시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시설을 유치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가 무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2007년 처음으로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용지와 주상복합용지 50여 필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무더기로 해지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LH와 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에 앞으로 공급될 공동주택이 이미 입주한 1만9천여가구보다 훨씬 많은 2만8천여가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베드타운'이 되지 않도록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말 기반시설 조성이 끝나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사업구역 6.6㎢에 물류·항공산업 등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사업추진 전략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적의 토지 이용 방안을 도출하고 공항경제권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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