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강원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전국 최다 화천군 입산자제 요청

5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화천군 풍산리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 폐사체 1구가 발견돼 검체 검사를 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인제군 남면 관대리 야산에서도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1구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지역 방역대 10㎞ 내에 있는 농가 3곳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 및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화천군은 ASF 발생이 끊이지 않자 상춘객의 입산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봄을 맞아 산불 위험이 높은 데다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입산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화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체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가 모두 2천482마리에 달한다.

이 중 407마리가 양성 개체로 밝혀졌다.

발견 개체 수는 물론 양성으로 판명된 개체 수는 연천군(382마리), 파주시(98마리)보다 많은 전국 최대 규모다.

화천군은 폐사체 주변 조류나 다른 야생동물 또는 사람과 차량에 의한 ASF 전파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폐사체 주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까마귀 등이 멧돼지 폐사체 일부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원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전국 최다 화천군 입산자제 요청

화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지역 양돈농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수천여 마리의 비육돈을 살처분하는 등 피해가 컸다"며 "곳곳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는 만큼 입산자제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도내 ASF 확진 사례는 총 718건으로 화천 409건·춘천 116건·인제 67건·양구 66건·철원 35건·영월 10건·양양 8건·고성 4건·강릉 3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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