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추진…"10월 사업인정 고시 기대"

충북 충주시민의 쉼터인 탄금대(명승 제42호) 시민 공원화 사업이 올해 가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개인 소유인 탄금대를 토지은행 제도를 통해 사들여 발굴 조사에 이어 문화재 보수·정비를 하는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탄금대 토지 매입, 시민 공원화 사업 변경 계획안'을 오는 6일 개회하는 제255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시는 변경 계획안에서 매입 대상 토지(19필지 28만2천788㎡)와 건물(5개동 1천833㎡)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시의회의 변경 계획안 의결에 이어 국토교통부가 사업인정을 해야 본궤도에 오른다.

이 사업은 토지은행 제도, 즉 공공토지 비축사업 대상에 선정돼 추진 중인데 시는 이르면 오는 10월께 사업인정 고시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인정 고시가 나면 토지은행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와 건물을 사들이고, 시는 이를 5년 분할납부 조건으로 공급받는다.

시가 매긴 탄금대 토지·건물 탁상감정 가격은 140억원가량이다.

충주 탄금대 통째로 사들여 역사관광 명소 만든다

시는 탄금대 소유권을 확보하면 칠금동 제철 유적과 관련해 토성 등 일대 발굴조사를 하고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도 벌여 이곳을 역사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명승인 탄금대를 관광 명소화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탄금대는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신라 시대 악성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탔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전사한 곳으로 유명하며, 탄금대비와 충혼탑, 권태응 시인의 감자꽂 노래비, 탄금정, 문화원 등이 있다.

시는 1997년부터 입장료를 받던 탄금대를 2004년 무료 개방으로 전환하면서 김모씨 형제 등 소유자들에게 임대료(올해 1억2천만원)를 지급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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